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 중 하나로, 매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려요. 디자인 위크는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되는데요. 174,000㎡(약 53,000평) 규모의 전시장 '로 피에라(Milan Rho Fiera)'에서 진행되는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와 밀라노 곳곳에 펼쳐지는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입니다.

살로네 델 모빌레는 가구 박람회가 메인 행사지만, 이외에도 업무공간(Workplace 3.0), 인테리어(S project), 욕실(Bathroom exhibition) 등 다양한 전시가 열려요. 특히 가장 많이 주목받은 것은 주방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FTK(EuroCucina/FTK)'인데요. 올해는 삼성(뉴스룸 바로가기)과 LG(뉴스룸 바로가기)가 유로쿠치나에 참가해 AI 기반의 미래 주방 가전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주방/가전 글로벌 기업들이 유로쿠치나에 참여했고. 대부분 AI와 IoT 등 기술 기반의 주방 가전을 선보였습니다! (여러 해외 브랜드를 인수한 중국 기업 하이얼의 약진이 무서웠다네요.)

푸오리살로네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디자인 철학과 예술적 감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외 전시에요. 올해에는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뉴스룸 바로가기)과 기아(뉴스룸 바로가기), LG(뉴스룸 바로가기) 등이 참여했고, 이외에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포르쉐, 렉서스 등 자동차 기업, 에르메스, 구찌 등 명품 기업도 참여했어요. 푸오리살로네는 독립 조직은 없지만 공식 플랫폼 'Fuorisalone.it'이 홍보/마케팅 등을 전담하고 있는데요. 현대가 14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년 Fuorialone Award도 개최하고 있어요.

1. 1961년 처음 개최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올해로 62회를 맞이

2. 살로네 델 모빌레 - 약 35개국 1,950개 기업 참가, 참관객 361,417명 기록

3. 푸오리살로네 - 전세계 838개 브랜드 참여, 1,125개 이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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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H(Digital Out-Of-Home)란?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용어지만, 그래도 한번 디지털 옥외광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먼저 미국옥외광고협회는 옥외광고를 'Out-Of-Home advertising'으로 명명하며, '집 밖에서(공공 공간과 사유 공간을 포함)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모든 종류의 매체 형태'로 총칭했습니다. DOOH는 옥외광고에 디지털(Digital)이 붙은 것으로, 처음에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송출하는 광고를 의미했으나 현재에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DOOH 라는 용어가 적용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2016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디지털 광고가 옥외광고 유형에 포함되었어요!

최초의 디지털 옥외광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005년 미국에서 최초의 디지털 광고판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 전에도 디지털 전광판이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2007년에는 미국의 약 33개 주에서 디지털 광고판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쇼핑몰, 기차역, 공항 등 공공장소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보급되었고, 이후 LED 디스플레이 가격이 낮아지며 건물 외벽 등 사유 공간에도 설치되며 DOOH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어요. 그러다 2020년 팬더믹이 찾아오며 성장세가 잠시 꺾였으나, 엔더믹 시대와 함께 다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더믹 시기 동안 디지털 경험에 친숙해진 소비자에게 집 밖에서도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들이 DOOH를 주목하게 된 것이죠. 또한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규제 완화 등도 DOOH 시장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건물 외벽에 설치되는 사례가 늘면서, 건물에 설치하기 적합한 세로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증가하고 있어요. 최근 세로형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세로형 광고 콘텐츠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죠. 아래 이미지는 상화가 세로형 디지털 사이니지에 아나몰픽 기법의 콘텐츠를 제작한 사례인데요. 이렇듯 세로형 디스플레이에도 아나몰픽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답니다. 

인터랙티브 DOOH는 말 그대로 광고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옥외광고입니다. 키오스크나 AR 미러 등을 통해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지만, 아래 서브웨이의 DOOH 캠페인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소비자의 참여를 능동적으로 이끌어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품이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광고입니다!

프로그매틱 DOOH는 최근에 생겨난 개념인데요.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이란 머신 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광고 효과를 측정해 자동으로 광고 구매, 송출 등이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아직까지 DOOH 분야에서 프로그래매틱 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될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해당 기술과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OOH는 Fake Out Of Home으로, 쉽게 말해 가짜 옥외광고에요. 가상의 콘텐츠를 현실의 영상이나 사진 속에 자연스레 합성하여, 마치 진짜처럼 느껴지는 초현실주의 옥외 광고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 옥외광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공간의 제약이 없으며, 재밌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높은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형태의 광고입니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어요! 따스한 날씨와 적절한(?) 휴일이 가득한 5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도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잠시 나들이 다녀왔답니다:) 5월은 매년 두근두근 기다려지는 달이죠?  여러분에게 <마스레터>도 일년의 단꿀 같은 5월 처럼, 찾아오길 기다려지는 편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